중종1 조선왕조실록 500년 리더십: 중종(재위 1506~1544) 연산군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조선이 중종의 약 40년 치세 동안 조광조를 발판 삼아 반전의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신하를 질투한 왕으로서의 중종은 그 그릇이 너무 작고 우유부단하였다. 조광조는 정도전에 버금가는 조선 최고의 인재였다. 그의 죽음이야말로 중종의 한계를 드러낸 최대 실책이었다. 1. 갑자기 씌워진 왕관 연산의 왕관을 벗긴 신하들은 진성대권의 집에 몰려가 삼엄한 경비 태세를 갖추었다. 잠시 후 박원종 등이 엎드려 진성대군을 왕으로 추대했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없었던 진성대군은 공신들의 강요에 눌려 받아들여야 했다. 즉, 왕이 되려는 능동적 의지 없이 신하들의 강요에 의해 왕관을 쓰게 된 것이다. 중종은 일곱 살 때 성종이 죽고 나서 이복형 연산군 아래서 온갖 눈치를 보며 .. 2025. 2.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