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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비타민 C의 중요성, 결핍증, 적정 섭취량

by y2ryang 2025.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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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사진

 

     비타민(Vitamin)은 라틴어로 생명을 뜻하는 Vita- 와 아민(Amine)을 조합한 단어이다. 

 

1. 비타민 C의 중요성

 

    비타민 C가 중요한 이유는 생명유지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비타민 C가 결핍되면 괴혈병에 걸린다. 이에 대하여 학술적으로 기술된 것은 18세기 무렵이지만, 괴혈병의 역사는 멀리 고대 이집트 시대(기원전 1550년경)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497년, 포르투갈 탐험가 바스코 다 가마(Vasco da Gama)가 동인도로 향하던 중 1년 6개월 동안 선원의 약 60%가 의문사하였다. 그때 죽어가는 환자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증상 중 하나는 잇몸이나 구강 점막 등에서 쉽게 출혈 증상을 보였다는 것이다.

    18세기 중엽쯤 영국의 제임스 린드(James Lind)라는 해군 군의관이 항해 중 폭풍우를 만나 섬에 표류하게 된다. 그때 몇몇 병사가 괴혈병에 걸려 앓고 있었는데, 레몬 등의 감귤류 과일을 파는 상선도 같이 표류하게 되어 그 과일을 사서 앓던 병사들에게 먹였더니 빠른 속도로 회복되었다. 제임스 린드는 1747년 인류 최초로 괴혈병 치료에 관한 임상실험을 계획했고, 1753년에 논문 "Treatise on the scurvy, 1753"으로 작성되어 영구 정부에 제출되었다.

    십자군 전쟁이나 나폴레옹 전쟁, 심지어는 1, 2차 세계대전 등에서 많은 병사들이 전쟁터에서 무기에 의해서 죽는 병사보다 괴혈병에 걸려 죽은 병사가 더 많았다. 

 

    장기간의 집단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싱싱한 채소나 과일과 같이 저장하기 어려운 음식을 계속 공급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한 끼 식사를 통해 공급되는 소량의 비타민 C가 우리의 생명을 살린고 있는 것이다.

 

2. 결핍증

 

    비타민 C의 결핍증은 어느 한순간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섭취하지 못할 때 만성적으로 나타난다. 즉, 비타민 C가 전혀 없는 칼로리 위주의 식사만으로 몇 개월 살면 만성적 결핍 현상으로 죽음에 이르는 것이다. 

   

    2003년 10월, 세계적인 학술잡지에 두 세기 반을 끌어온 괴혈병의 사인에 대해 중요한 연구 보고가 실렸다.

    비타민 C가 만성적으로 결핍되어 괴혈병에 걸리면 아드레날린과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만들어지지 못하고, 그 결과 혈압과 혈당 유지가 이루어지지 않아 결국 죽음에 이른다는 것이다. 

    또한, 비타민 C가 결핍되면 부신의 기능이 발휘되지 않는다고 한다. 즉, 수질에서는 아드레날린을 피질에서는 각종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합성하는데, 이때 비타민 C가 조효소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비타민 C가 지속적으로 부족하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즉, 괴혈병의 학문적 사인이 부신부전증(adrenal insufficiency)이라는 결론이다.

 

3. 적정 섭취량

 

    모든 포유류는 자기가 필요한 만큼의 비타민 C를 스스로 몸에서 만들어낸다. 그러나 사람을 포함한 영장류와 기니피그(Guinea pig)라는 일종의 쥐만 예외적으로 스스로 합성할 수 있는 능력을 잃게 되었다. 

    포도당(D-glucose)이 간세포에서 몇 단계의 효소작용에 의한 변화를 거쳐 최종적으로 비타민 C(ascorbic acid)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사람의 경우 마지막 단계를 주관하는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 하나가 돌연변이로 그 기능을 잃어 비타민 C를 만들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즉, 사람은 비타민 C를 외부로부터 섭취하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다.

 

    비타민에는 지용성과 수용성이 있다. 지용성 비타민의 과다복용 부작용은 의학 서적에 잘 기록되어 있지만, 수용성 비타민의 과다복용 부작용에 대한 보고보다 결핍증에 따른 보고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는 흔히 비타민 C가 수용성이어서 몸에 축적되지 않고 배출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근원적으로 물질 자체에 독성이 없다는 사실을 더 중요하게 인식해야 한다.

 

    2000년 이전까지의 적정량 기준은 60~100mg 이었으며, 2000년 들어 미국 국립보건원을 중심으로 비타민 C 적정 복용량에 대한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 새로운 적정량은 100~200mg이고 최대 2,000mg 까지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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