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는 현재를 이해하는 거울입니다. 그 중 조선왕조실록을 통하여 조선왕조 500년, 왕 27인의 리더쉽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위민의 리더
👉 나라의 근간은 백성에게 있다는 것을 핵심 소양으로 한다.
즉, 왕과 백성의 정체성을 일치시키는 것이 위민의 리더십이라 할 수 있다.
사회는 인의예지신으로 소통하고, 통치는 덕으로 하여야 하며, 그 안목을 부여하는 것이 유교적 소양이다. 이로써 조선은 군대와 치안조직을 최소화하고, 오직 관권과 향권만으로 500년을 다스릴 수 있었다.
세종과 정조가 이에 해당한다.
2. 결과 중심의 리더
👉 이들에게 “절차의 정당성”은 결과가 말해주는 것이다. 누가 제거 대상인지 정확히 알고 과감한 선제공격을 하며, 상황에 따라 대의명분이 달라진다. 초자아(super ego)가 강할 경우 세조처럼 최책감에 시달리지만, 자아(ego)가 강할 경우 평생 위풍당당하다.
태종(이방원)과 세조가 이에 해당한다.
3. 가치 공유의 리더
👉 이들은 기존의 신하들로 안주하기 보다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자 하였고, 그 가치에 구성원들이 얼마나 공감하느냐에 성공 여부가 달려 있었다. 즉, 백성의 자발적 동의를 이끌어내는 만큼 헤게모니를 행사할 수 있는 것이었다.
성종과 영조가 이에 해당한다.
4. 군림형 리더
👉 이들은 공과 사의 구별이 없었다. 자아가 강하여 유아독존이 될 경우 연산군처럼 파괴적으로 군림하지만, 주도면밀할 경우 연산군처럼 권력층 물갈이의 천재가 되어 체제를 안정시키기도 한다.
군림형 리더는 지시만 있을 뿐 리드는 없었다.
연산군, 중종, 숙종이 이에 해당한다.
5. 무기력한 리더
👉 개인적인 인품과 성품은 훌륭하나 조직을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를 모른다. 왕으로서 적극적인 권리확보 의지가 없이 수동적이었던 경우이다. 조직의 질서가 무너져도 수습보다는 소극적으로 연민을 일으켜 보호받으려 했던 것이었다.
정종, 문종, 단종, 예종, 인종, 명종, 현종, 경종이 이에 해당한다.
6. 자유방임형 리더
👉 무기력한 리더가 권리와 의무를 방치했다면, 자유방임형 리더는 누릴 권리만 챙기고 의무는 방치하였다. 세도가들이 정해준 권한만 행사하는 것이었다. 의사결정자로서 중심을 잡지 않은 채 주변인처럼 좌고우면하며 쾌락에만 관심을 두었다.
순조, 헌종, 철종이 이에 해당한다.
7. 근시안적 리더
👉 한 마디로 더불어 꿈꿀 미래가 없는 리더이다.
낡은 명분에 얽매여 현실성 있는 정책을 내놓지 못한다. 당연히 어떠한 공감도 비전도 없다. 장기적 대책보다는 일시적 모면책만을, 거시적 가치보다는 눈앞의 미시적 이익에 얽매인다.
선조, 인조, 효종, 고종, 순종이 이에 해당한다.
8. 혁신의 리더
👉 조직의 혁신은 역성혁명처럼 기존의 판을 뒤엎고 새로운 판을 짜는 것이며, 과정의 혁신은 기존의 판을 유지한 채 리모델링을 통하여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혁신의 리더십을 구사할 때에는 방향과 속도가 생명이라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무슨 목표를 향하여 어떤 방식으로 누구와 함께 갈 것인가가 그려져야 하는 것이다.
태조와 광해군이 이에 속한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 각양각색의 왕이 다양한 리더십을 발휘하였습니다.
앞으로 27인의 조선의 왕들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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